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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3: 라그나로크 (2017) 디즈니 플러스의 4K HDR 아이맥스 후기

진지하디 진지한 이야기를 굉장히 익살맞게 그려낸 .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짜임새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난 진지한 이야기는 진지하게 끌고 가는 걸 좋아한다. 대놓고 B 냄새를 풍긴다면 또 말이 달라지겠지만, 는 B 성향을 보이기보단 풍자적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피식하고 웃으면서 즐기다가도 '이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익살맞은 코미디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라 사카아르 행성에서 탈출하는 과정이 너무 손쉽게 그려졌고, 이는 웅장한 시대극 성향을 띨 수 있었던 이야기를 그저 '토르의 모험극'으로 한정해버렸다. 감독이 감독이니 만큼 당연한 결과물이긴 한데, 솔직히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달까. 재미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가볍게 즐기기 나..

한공주 (2014) 블루레이, 불편한 장면은 불편하라고 만든 것

불편한 장면은 불편하라고 만든 것이다. 를 오랜만에 재탕하면서 이걸 느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과 결말이 몹시 불편하고 몹시 슬펐다는 얘기를 자주 하고, 그중에 불편한 장면은 굳이 그렇게 연출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분노하는 사람이 종종 보인다. 그러나 그 장면은 불편하게 연출하는 게 맞다. 무슨 예술 영화처럼 장면에서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게 연출해야 할까? 그럴 리가. 영화는 슬픔과 분노를 자양분으로 삼는다. 즉, 라는 작품에 있어서 그 장면은 반드시 그렇게 연출되어야 했고, 고통스러운 결말에 합리적인 이해를 도모한다. 불편해야 하는 장면을 불편하게 연출했다고 뭐라 하는 기조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영화에 대해서는 언젠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날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예전에 를 처음 감상했을 때도 ..

블루레이 2022.10.20

공주풍으로 스타일링하고 화사하게 웃는 안젤라베이비

공주풍 스타일링의 안젤라베이비(양영, 양잉). 놀라운 건 이게 어울린다는 거다. 나이가 들고 이혼을 겪으면서 깡 마른 채 주름이 잔뜩 생겼어도 안젤라베이비는 동안이다. 이런 스타일링이 어울리는 동안. 아마 20대 후반만 되어도 이런 스타일링은 안 어울린다는 생각에 시도도 안 할 텐데, 안젤라베이비는 그런 것 없다. 그리고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에서 안젤라베이비가 하고 나온 스타일링을 쭈욱 모아보면 재미있을 거다. 안젤라베이비처럼 다양한 스타일링을 하고 나오는 연예인이 또 없지 않나. 어느 회차는 여신이라도 된 것처럼 하고 나오고, 어느 회차는 멋쁨, 어느 회차는 러블리. 이런 식으로 매번 달라진다. 이번에는 완전 공주풍으로 나와서 눈을 즐겁게 했으니 천상 연예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끔 안젤라베이비가..

오랜만에 에프엑스 빅토리아 송치엔 근황

공산당의 첨병으로 맹활약하며 지금도 톱클래스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빅토리아 송치엔(쑹첸, 송천). 송치엔도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여전히 아름답기도 하다. 중국으로 넘어간 뒤에 계속해서 하고 있는 저 단발도 꽤 어울린다. 여전히 난 송치엔은 앞머리로 이마를 가리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 미모가 어디로 가지는 않고 있다. 송치엔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 않다. 많지 않은 게 아니라 아예 없다고 하는 게 적당하겠다. 작품도 보고 있지 않고, 딱히 소식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있지도 않다. 실은 송치엔뿐 아니라 중국 연예인 전반에 걸쳐서 갈수록 관심이 사라지는 중이다. 일본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식었을 때와 비슷한 일이 딱 지금 중국 연예인에 대해서 벌어지고 있다. 서서히, 팔로우하고 있던 ..

넷플릭스 주간 순위 10월 10일 - 16일, 드디어 올라온 '글리치' 그러나

이번 주는 딱히 특기할 만한 사항이 많지 않다. 차트가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드디어 가 넷플릭스 주간 순위 비영어권 TV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8위. 나름 상승세를 탄 게 아니냐는 얘길 할 수도 있지만, 실상을 알아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일단 이렇게 순위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넷플릭스 코리아 측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SNS 홍보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우려고 돈을 상당히 쓴 것 같다. 그러나 그런 넷플릭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는 일시적으로 아시아권 국가들 사이에서 잠깐 순위에 올랐을 뿐이며, 지금은 다시 대부분의 나라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나버렸다. 그래도 다행인 사실 하나. 우리는 를 통해서 나나라는 배우를 얻었다. 언제는 없었느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OTT/넷플릭스 2022.10.19

007 스카이폴 (2012) '마스터피스'는 아니지 않나

정말 많은 사람이 걸작으로 칭송하지만 개인적으로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닌 . 물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마스터피스'라는 것에 동의하기는 어렵달까. 영화적 허용이 조금 과한 편이며, 의 영향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007 스타일의 라면 반겨줘야 하는 것 같다가도 어떤 영화의 영향력이 막대하고 영화적 허용이 지나친 영화가 철학적 테마조차 희미하다면 그냥 오락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도달했다. 을 아카데미로 모셔야 한다는 얘기엔 그냥 실소했던 기억이다. 다시 말해두건데 은 절대 재미없는 작품이 아니다. 매우 재미있는 오락 영화이며, 큰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뜻밖의 수확일 것이다. 개인적으론 촬영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멋진 촬영 기술을 즐기면서 감상했다. 블루레이는 출시되던 당시..

블루레이 2022.10.18

엘리시움 (2013) 신인의 패기는 여전했지만

솔직하게 고백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영화다. 그래서 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별로 없다. 다만 영상미가 기가 막혔고, 영화 자체도 썩 나쁘게 보지 않아서 이 우연히 만들어낸 산물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밋밋하긴해도 신인 감독의 영화치고는 보기 드문 패기가 엿보였다고 하면 적당하겠다. 차별과 혐오의 디스토피아를 작정하고 그린 작품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게 내 기억의 전부다. 물론, 은 잘 만들었다고 할 만한 작품은 결단코 아니다. 그냥 평작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나름 추억 보정이 들어갔을 지금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 보아 하니 다시 감상하면 오히려 더 안 좋게 볼 수도 있겠구나 싶다. 이후 닐 블롬캠프 감독은 로 미끌어지면서 커리어가 박..

블루레이 2022.10.18

따스하게 웃음 지으며 출국하는 르세라핌 허윤진

참 햇살처럼 따스한 웃음이다. 유쾌한 성격과 호탕한 웃음으로 팬들로부터 온갖 사랑을 다 받아내고 있는 르세라핌 허윤진. 때로는 저렇게 따스한 햇살처럼 웃어주고 때로는 호탕하게 깔깔거리는 특유의 성격이 허윤진을 점차 그룹에서 없어선 안 되는 존재로 만들어가고 있다. 역시 당시 김민주와 함께 투픽으로 뽑았던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더욱 확실하게 느끼는 중이다. 다만 당시 내가 못 봤던 것 하나가 있는데, 저 빵실한 볼. 너무 귀여워서 콕 찔러보고 싶은 저 볼이 너무 보기 좋다. 사실, 과거 허윤진은 저 볼살이 완전하게 실종되었던 적이 있었다. 아마 한참 한림예고에 다니고 있을 때였던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피골이 상접한 수준으로 살이 빠져있던 기억이다. 그래서 허윤진의 팬들이 대체 윤진이..

걸그룹 2022.10.17

멋쁨을 살려낸 구리나자 고력나찰의 SO FIGARO 화보

짙은 아이라인, 멋쁨의 정석. 구리나자(고력나찰)의 이번 화보는 확실히 그녀의 멋진 모습을 조금 더 부각한 느낌이며, 이 느낌이 결단코 나쁘지마는 않다. 구리나자 정도 되는 비주얼이면 뭔들 안 어울리겠나 싶긴 한데, 어쨌든 심월을 팬으로 만들어버린 그 화려한 이목구비가 구리나자의 얼굴에서 생생하게 빛난다. 새삼 참 잘난 얼굴이다. 구리나자 정도로 예쁘면 세상 사는 게 비교적 수월하겠지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뜬금없이 웬 외모지상주의냐고 물을 수 있는데, 속내를 감추지 않기를 바란다. 남녀를 불문하고 얼굴이 잘나면 세상 사는 것에 수월하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니까. 그나저나 구리나자 주연의 는 대체 언제 나오는 걸까. 구리나자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가 되는 바지만, 촬영 당시 구리나자의 눈썹 상태가 영..

르세라핌 김채원, 2022 케이콘 재팬 현장의 찍덕 사진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우리 쌈무. 어쩜 이리도 사랑스러울까. 초코송이 닮은 우리 예쁜 아가. 이번 케이콘에서도 르세라핌 김채원은 극세사 몸매를 뽐내며 사랑스러움과 도도함을 함께 갖췄음을 알렸다. 게다가 계속해서 커뮤니티에서 말이 나오는 '근세라핌', 농담처럼 근손실을 가장 두려워하는 걸그룹이란 농담이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온다. 지하철에서 보다가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 확실히 김채원과 카즈하를 필두로 멤버 전원이 복근에 진심이다. 최근 김채원은 또 위버스 라이브에서 사고를 쳤다. 허윤진의 새끼 손가락을 축약해서 '윤진이 새끼'라고 말했다가 기겁하며 입을 다무는 영상이 돌아다녔고, 덕분에 팬들도 그런 김채원을 처음 보는 이들도 같이 빵 터져서 '이 그룹은 개그 그룹이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확실히 르세라핌..

걸그룹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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