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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디즈니 플러스 7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 (2018) 디즈니 플러스의 아이맥스 4K HDR 후기

드디어 디즈니 플러스 아이맥스 감상이 에 이르렀다. 새삼 개봉했던 당시 기억도 떠오르고, HDR로는 처음 보는 거라 감흥이 남다르다. 는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 아이맥스로 촬영되어 디지털 아이맥스로 상영되었다. 은 아이맥스로 보지 못했지만, 는 세 차례 감상했고 그중 하나가 아이맥스였다. 즉, 아이맥스 감상이 처음은 아니다. 그저 오랜만에 아이맥스 비율로 감상했다는 점과 HDR이 곁들여지니까 얘기가 다를 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 다 보니 영화는 여러 측면에서 HDR 효과가 화려하다. 지구, 우주, 타이탄에 걸쳐서 각종 테크놀로지와 마법이 뒤엉켜 펼쳐지는데, 그에 관한 HDR 효과가 아이맥스 화면비를 타고 펼쳐지니까 눈호강이 따로 없다. 2.39:1의 시네마스코프 화면..

킬몽거의 사상은 정한론과 같지 않다

며칠 전에 올린 4K 아이맥스 HDR 후기에서 킬몽거의 사상과 일본의 정한론, 진주만 공격과 뭐가 다르냐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짧게 대답해보자면, 1. 조건과 의도가 다르다. 세상에 전쟁을 불러올 수 있는 자원을 가진 와칸다가 흑인을 지키거나, 그간 흑인들이 고통 받은 걸 돌려준다는 의도를 가지고 개방하는 것과 서양 문물의 강력함을 보고 그들처럼 세계적으로 강한 나라가 되고 싶다는 일본 야욕이 같을 수가 있나. 2. 난 킬몽거의 사상에 동의한 적이 없다. 개방을 하는 이유라고 한다면 티찰라보단 킬몽거의 생각 쪽이 현실적이라 그렇게 적은 거지 동의한다고 안 했다. 와칸다는 애초에 개방을 생각조차 안 하는 게 맞다. 끔찍한 상황의 아프리카나 서방의 흑인들을 구제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굳..

토르 3: 라그나로크 (2017) 디즈니 플러스의 4K HDR 아이맥스 후기

진지하디 진지한 이야기를 굉장히 익살맞게 그려낸 .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짜임새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난 진지한 이야기는 진지하게 끌고 가는 걸 좋아한다. 대놓고 B 냄새를 풍긴다면 또 말이 달라지겠지만, 는 B 성향을 보이기보단 풍자적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피식하고 웃으면서 즐기다가도 '이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익살맞은 코미디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라 사카아르 행성에서 탈출하는 과정이 너무 손쉽게 그려졌고, 이는 웅장한 시대극 성향을 띨 수 있었던 이야기를 그저 '토르의 모험극'으로 한정해버렸다. 감독이 감독이니 만큼 당연한 결과물이긴 한데, 솔직히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달까. 재미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가볍게 즐기기 나..

블랙 팬서 (2018) 디즈니 플러스의 아이맥스 4K HDR로 감상한 후기

내가 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아주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 세력의 순진함이다. 강력한 자원을 가진 나라가 있을 때 세상이 그 나라를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보면 순진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와칸다는 누군가를 도우면서 방어까지 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나라라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에서 비브라늄과 그로 말미암아 생긴 테크놀로지는 그야말로 치트키에 가까우며, 비브라늄이란 자원을 위해서 전 세계 지도자들은 핵전쟁을 불사할 수 있다. 2차 세계 대전이 수천만이었으니까 비브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3차 세계 대전은 수억일 것이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숫자가 와칸다 인근에서 와칸다의 무기에 공격을 받고 생명이 없는 유기물이 되어버릴지라도 비브라늄을 위해서라면 전 세계 지도자들은 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2017) 아이맥스 4K HDR 감상 후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지구엔 ‘어벤져스’, 우주엔 ‘가.오.갤’이 있다!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하고 최고의 해결사로 등극한 ‘가.오.갤’ 멤버들. 하지만 외계 여사제 ‘아이샤’가 맡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수로 또 다시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다. 한편 자신에게 숨겨진 힘의 원천에 대해 고민하던 리더 ‘스타로드’는 갑작스레 나타난 아버지로 인해 또 다른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평점 8.2 (2017.05.02 개봉)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마이클 루커, 폼 클레멘티프, 엘리자베스 데비키, 커트 러셀, 실베스터 스탤론, 크리스 설리번 B 요소가 강력하게 들어가 있는 허탈한 전개법, 실소가 나오는 비..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 (2016) 4K HDR 아이맥스 후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VS 어벤져스 분열은 시작되었다! 어벤져스와 관련된 사고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어벤져스 내부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팀 캡틴)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하는데... 평점 8.1 (2016.04.27 개봉) 감독 앤서니 루소, 조 루소 출연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세바스찬 스탠, 안소니 마키, 돈 치들, 제레미 레너, 채드윅 보스만, 폴 베타니, 엘리자베스 올슨, 폴 러드, 에밀리 밴캠프, 톰 홀랜드, 다니엘 브륄, 프랭크 그릴로, 윌리엄 허트, 마틴 프리먼, 코비 ..

캡틴 아메리카 2: 윈터 솔져 (2014) 디즈니 플러스의 4K HDR로 감상한 후기

본래 의 아이맥스를 체크해 보려다가 끌려가는 것처럼 를 봐버렸다. 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봐버린 김에 간략한 리뷰도 남겨본다. 의 전반부의 특징은 '후회'다. 꽤나 노골적으로, 빈번하게 'regret'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스티브 로저스의 정체성 방황을 이야기한다. 기껏 목숨을 내던져가며 세상을 구원했는데, 되살아나서 하는 일은 결국 쉴드의 뒤처리 전담반. 심지어 그 쉴드 안에 하이드라까지 기생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으니 후회가 주제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로 꽤 멋진 활약을 펼친 바 있는 스티브 로저스가 에 와서 갑자기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게 되는 건 전부 제이슨 본 시리즈의 영향일 수밖에 없지만, '후회' 영역에 방대한 스케일을 담고, 마블식으로 적절하게 어레인지 한 결과 그 영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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