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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12

넷플릭스도 윤석열의 검찰 독재 아래에 무릎을 꿇게 될까?

넷플릭스가 정책 총괄 디렉터로 조선일보 출신의 논설위원을 데려갔다는 기사가 올라왔다가 삭제되었다. 기사가 사실이라면 지금 한국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보니 자가 검열을 시도하는 것에 해당한다. 사실, 논설위원을 데려갔다는 게 오보라고 하더라도 넷플릭스는 외국계 기업이기에 자가 검열을 하고도 남는다. 한류 드라마와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인 사회 비판적 요소가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넷플릭스가 검찰 독재의 시대에서 대중문화 크리에이터들의 탈출구가 되어주기를 바랐는데, 아무래도 그 탈출구가 사실은 지옥문이었다는 후기가 어디선가 들려올 것 같은 끔찍한 기분이 든다. 사회 비판은 한국 대중문화의 원동력이었다. 이게 사라지면 그야말로 끝장이 아닌가. 논설위원은 지난 대선 과정을 블랙..

OTT/넷플릭스 2022.10.28

넷플릭스 주간 순위 10월 17일 - 23일, '20세기 소녀'의 썩 괜찮은 성적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있었던 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플릭스패트롤과 넷플릭스 공식 주간 순위 양쪽에서 모두 뜻밖의 호성적에 정말 많이 놀라는 중. 공개 첫날에는 아시아권에서 반응이 왔고 둘째 날부터는 중동, 셋째 날부터 그 외 지역에도 반응이 오고 있다. 로맨스 영화는 할리우드나 라틴계가 아니면 잘 안 보는 나라들을 제외하면 이미 대체로 다 10위 안에 들어간 상태. 관건은 이번 주 안에 영미권이나 구독자수가 많은 유럽 국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느냐가 되겠다. 개인적으로 성공할 수 없을 작품이라 여겼기 때문에 에 대해 더 알아보지 않은 게 후회된다. 이 놀라운 성적이 적극적인 홍보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입소문의 힘인지 궁금하다. 다만 조금 불안한 점도 하나 있다. 혹여라도 에 이어서 까지 대박..

OTT/넷플릭스 2022.10.26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 (2018) 디즈니 플러스의 아이맥스 4K HDR 후기

드디어 디즈니 플러스 아이맥스 감상이 에 이르렀다. 새삼 개봉했던 당시 기억도 떠오르고, HDR로는 처음 보는 거라 감흥이 남다르다. 는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 아이맥스로 촬영되어 디지털 아이맥스로 상영되었다. 은 아이맥스로 보지 못했지만, 는 세 차례 감상했고 그중 하나가 아이맥스였다. 즉, 아이맥스 감상이 처음은 아니다. 그저 오랜만에 아이맥스 비율로 감상했다는 점과 HDR이 곁들여지니까 얘기가 다를 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 다 보니 영화는 여러 측면에서 HDR 효과가 화려하다. 지구, 우주, 타이탄에 걸쳐서 각종 테크놀로지와 마법이 뒤엉켜 펼쳐지는데, 그에 관한 HDR 효과가 아이맥스 화면비를 타고 펼쳐지니까 눈호강이 따로 없다. 2.39:1의 시네마스코프 화면..

킬몽거의 사상은 정한론과 같지 않다

며칠 전에 올린 4K 아이맥스 HDR 후기에서 킬몽거의 사상과 일본의 정한론, 진주만 공격과 뭐가 다르냐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짧게 대답해보자면, 1. 조건과 의도가 다르다. 세상에 전쟁을 불러올 수 있는 자원을 가진 와칸다가 흑인을 지키거나, 그간 흑인들이 고통 받은 걸 돌려준다는 의도를 가지고 개방하는 것과 서양 문물의 강력함을 보고 그들처럼 세계적으로 강한 나라가 되고 싶다는 일본 야욕이 같을 수가 있나. 2. 난 킬몽거의 사상에 동의한 적이 없다. 개방을 하는 이유라고 한다면 티찰라보단 킬몽거의 생각 쪽이 현실적이라 그렇게 적은 거지 동의한다고 안 했다. 와칸다는 애초에 개방을 생각조차 안 하는 게 맞다. 끔찍한 상황의 아프리카나 서방의 흑인들을 구제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굳..

토르 3: 라그나로크 (2017) 디즈니 플러스의 4K HDR 아이맥스 후기

진지하디 진지한 이야기를 굉장히 익살맞게 그려낸 .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짜임새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난 진지한 이야기는 진지하게 끌고 가는 걸 좋아한다. 대놓고 B 냄새를 풍긴다면 또 말이 달라지겠지만, 는 B 성향을 보이기보단 풍자적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피식하고 웃으면서 즐기다가도 '이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익살맞은 코미디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라 사카아르 행성에서 탈출하는 과정이 너무 손쉽게 그려졌고, 이는 웅장한 시대극 성향을 띨 수 있었던 이야기를 그저 '토르의 모험극'으로 한정해버렸다. 감독이 감독이니 만큼 당연한 결과물이긴 한데, 솔직히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달까. 재미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가볍게 즐기기 나..

넷플릭스 주간 순위 10월 10일 - 16일, 드디어 올라온 '글리치' 그러나

이번 주는 딱히 특기할 만한 사항이 많지 않다. 차트가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드디어 가 넷플릭스 주간 순위 비영어권 TV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8위. 나름 상승세를 탄 게 아니냐는 얘길 할 수도 있지만, 실상을 알아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일단 이렇게 순위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넷플릭스 코리아 측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SNS 홍보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우려고 돈을 상당히 쓴 것 같다. 그러나 그런 넷플릭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는 일시적으로 아시아권 국가들 사이에서 잠깐 순위에 올랐을 뿐이며, 지금은 다시 대부분의 나라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나버렸다. 그래도 다행인 사실 하나. 우리는 를 통해서 나나라는 배우를 얻었다. 언제는 없었느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OTT/넷플릭스 2022.10.19

블랙 팬서 (2018) 디즈니 플러스의 아이맥스 4K HDR로 감상한 후기

내가 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아주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 세력의 순진함이다. 강력한 자원을 가진 나라가 있을 때 세상이 그 나라를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보면 순진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와칸다는 누군가를 도우면서 방어까지 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나라라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에서 비브라늄과 그로 말미암아 생긴 테크놀로지는 그야말로 치트키에 가까우며, 비브라늄이란 자원을 위해서 전 세계 지도자들은 핵전쟁을 불사할 수 있다. 2차 세계 대전이 수천만이었으니까 비브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3차 세계 대전은 수억일 것이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숫자가 와칸다 인근에서 와칸다의 무기에 공격을 받고 생명이 없는 유기물이 되어버릴지라도 비브라늄을 위해서라면 전 세계 지도자들은 유..

넷플릭스 주간 순위 10월 3일 - 9일, 끔찍한 성적의 '글리치'

진짜 큰일 났다. 의 넷플릭스 주간 순위, 일일 순위이 처참할 정도다. 어느 정도냐면,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임에도 한국에서 1위를 못하고 2위인 데다 아시아권에서도 주간 순위, 일일 순위 모두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도 10위 안에 들어가지 못한 아시아 국가가 수두룩하다. 보통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는 중동과 남미에서도 작더라도 반응이 나오지만, 는 그 비슷한 일조차 일어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 측에서는 에 대해서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던 모양이라 더욱 충격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여한 작품이니까. 매혹적인 두 여배우가 로드 무비 형식으로 실종 사건을 뒤쫓는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적합하다고 손쉽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실은 나 역시 충분히 성공할 ..

OTT/넷플릭스 2022.10.1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2017) 아이맥스 4K HDR 감상 후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지구엔 ‘어벤져스’, 우주엔 ‘가.오.갤’이 있다!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하고 최고의 해결사로 등극한 ‘가.오.갤’ 멤버들. 하지만 외계 여사제 ‘아이샤’가 맡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수로 또 다시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다. 한편 자신에게 숨겨진 힘의 원천에 대해 고민하던 리더 ‘스타로드’는 갑작스레 나타난 아버지로 인해 또 다른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평점 8.2 (2017.05.02 개봉)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마이클 루커, 폼 클레멘티프, 엘리자베스 데비키, 커트 러셀, 실베스터 스탤론, 크리스 설리번 B 요소가 강력하게 들어가 있는 허탈한 전개법, 실소가 나오는 비..

넷플릭스 주간 순위 10월 1주 차, '수리남'의 매우 아쉬운 성적

역시 예상했던 대로 은 공개 4주 차 넷플릭스 주간 순위마저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그래도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다 별로였기 때문에 평타는 쳤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은 한국 작품들 중에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드라마라는 걸 고려하면 그렇지 않다. 만약, 이게 영화였다면 600만 명은 들어가야 손익 분기를 넘기는 꼴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오히려 매우 실망스럽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윤종빈 감독 개인에게 있어선 만족스러운 결과일 거라 본다. 을 예정대로 영화로 만들었다면 높은 제작비로 인한 (아무리 드라마보다 영화의 제작비가 줄었을 거라 해도 250억은 들지 않겠나.) 아주 높은 손익분기점 때문에 벌벌 떨었을 텐데, 넷플릭스로 공개하니 그런 부담감이..

OTT/넷플릭스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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