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디즈니 플러스

킬몽거의 사상은 정한론과 같지 않다

로물르짐 2022. 10. 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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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포스터

 

 며칠 전에 올린 <블랙팬서> 4K 아이맥스 HDR 후기에서 킬몽거의 사상과 일본의 정한론, 진주만 공격과 뭐가 다르냐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짧게 대답해보자면,


1. 조건과 의도가 다르다. 세상에 전쟁을 불러올 수 있는 자원을 가진 와칸다가 흑인을 지키거나, 그간 흑인들이 고통 받은 걸 돌려준다는 의도를 가지고 개방하는 것과 서양 문물의 강력함을 보고 그들처럼 세계적으로 강한 나라가 되고 싶다는 일본 야욕이 같을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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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난 킬몽거의 사상에 동의한 적이 없다. 개방을 하는 이유라고 한다면 티찰라보단 킬몽거의 생각 쪽이 현실적이라 그렇게 적은 거지 동의한다고 안 했다. 와칸다는 애초에 개방을 생각조차 안 하는 게 맞다. 끔찍한 상황의 아프리카나 서방의 흑인들을 구제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굳이 개방해서 세상에 전쟁을 불러올 이유가 어디있느냔 얘기다. 


3. 감독 역시 이러한 사안을 인식하고 있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면 비브라늄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국제 사회가 왕의 죽음으로 결집력이 약해진 와칸다를 노린다는 내용 역시 존재하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섣부른 개방의 대가를 치른다는 얘기일 수 있다는 의미.


 판타지 영화의 가상 국가에 대한 이야기로 현실에 빗대어 화를 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당황했지만, 애초에 내가 현실을 판타지 영화에 끌고 와서 글을 작성 했으니 감안해야겠다. 글이 짧으면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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