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을 예고하면서 끝났던 을 고려하면 가 기존 007 시리즈와는 다르게 독자적인 행보를 걷지 않을 거란 건 많이들 예상했던 바지만, 아마 이 정도까지 이야기가 연결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는 기승전결의 '기' 부분을 전편인 에 아예 떠넘겨버리고 '승' 부분부터 시작하는 작품이며, 사실상 의 후일담을 확장한 것에 가까운 형태. 이렇게 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를 제작하던 당시 작가 파업을 비롯,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게 클 것이다. 그래서 007 시리즈 중에는 드물게 2시간 근처에도 오지 않는 플레잉타임을 가지고 있는 작품. 이런 식으로 전편 혹은 속편과 연계하지 않으면 이야기를 전혀 알 수 없는 작품은 언제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전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