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야기/한국 배우

수지의 K2 광고 지면 및 영상, '안나'로 완전히 인정받은 연기력

쵸지 2022. 10. 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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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어올려 턱선을 드러내는 수지
그윽하게 바라보는 수지
머리를 쓸어올리는 수지
도도하게
턱을 괴는 수지
연필을 든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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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를 보면 수지가 '이거 하나면 겨울 끝'이라는 식으로 말을 한다. K2에서 어떤 제품을 내놓았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잘 만든 제품이 아닌 모양이다. 롱패딩으로 풀무장해도 벌벌 떠는 한국의 겨울을 잘 알고 있을 K2에서 수지를 내세워 이런 광고를 하는 걸 보니까 말이다. (물론, 내용을 잘 살펴보면 패션에 한정된 주장이다.)

 

 한편, <안나>로 긍정적 대형 사고를 친 수지는 그간 어떤 식으로든 연기력을 까내리며 비하하려던 사람들까지 꿀멍하게끔 했다. 그 정도로 <안나>에서 보여준 수지의 연기가 좋았다는 얘기가 되겠다. 나름대로 속이 시원한 순간이다.

 

 난 수지가 저지른 실수를 없는 것처럼 보내버릴 생각이 없다.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수지 본인이 져야 할 것이다. 즉, 비판이 뒤따르는 건 어쩔 수 없으며 수지는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그 비판 안에 거짓이 있으면 그건 문제가 된다. 비판은 비판받아야 하는 것에 한정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수지에 대한 모든 것을 부정하려고 그녀의 연기력을 비하하기 시작한다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다. 그런 실수를 굳이 왜 저질러야 하나. 수지는 이미 2~3년 전부터 준수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가 되어 있었다. 그건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이다.

 

 수지는 잘못했다. 그러므로 그것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비판을 한답시고 명백히 보이는 사실에 대해서도 고개를 돌리며 거짓으로 만들어버린다면 비판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법이다. 굳이 신뢰도 떨어지는 짓은 하지 않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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